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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연간 10% 예산절감 교육·복지부문 투입"

일류국가 비전선포

이명박(오른쪽)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25일 경기 파주의 서부 전선 부대를 방문, 근무중인 병사의 경례를 받고 있다. 오대근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연간 10% 예산을 절감해 20조원의 예산을 만들어 교육과 복지 부문에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일류국가 비전선포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류국가 희망공동체 대한민국’이라는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특히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맞춤형 장학제도를 통해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임신ㆍ출산부터 취학까지 국가가 책임져 저출산의 고리를 끊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국가 경영의 철학으로 ▲경험적 실용주의 ▲따뜻한 시장경제주의 ▲창조적 개방주의 ▲민주적 실천주의 등을, 국정운영의 원칙으로는 ▲배려와 관용 ▲지율과 경쟁 ▲감세와 절약 ▲법의 지배 등을 제시했다. 그는 “국정운영의 원칙대로 국가를 운영해 ‘경제를 발목잡고 세금만 먹는 무능한 이념 정부’를 ‘경제를 살리고 세금을 아끼는 유능한 실용정부’로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27일 0시부터 득표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이 후보가 선거일을 20여일 앞두고 줄곧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패배 요인으로 지적됐던 대세론의 ‘함정’에 빠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동대문시장 방문에 이어 또 다른 재래시장을 들른 뒤 서울역 광장과 대구ㆍ부산 등에서 유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 선대위 관계자는 “민생현장을 찾아 ‘일하는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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