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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포스코, 양호한 실적 불구 주가 약세
입력2004-04-12 00:00:00
수정
2004.04.12 00:00:00
홍병문 기자
거래소 종목 가운데 1ㆍ4분기 실적 발표 첫 테이프를 끊은 POSCO(005490)가 12일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POSCO는 지난주말보다 2,000원(1.13%) 떨어진 17만5,000원을 기록, 엿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양호한 실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주일동안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 으로 크게 오른 데 대한 반작용으로 매물이 늘어난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POSCO의 실적 개선 추세가 2ㆍ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향후 낙관적인 주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차익 실현 매물에 따른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 이라는 진단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기초산업팀장은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 부문에서 예상했 던 수준의 만족스러운 실적 결과를 내놓았다”며 “철강업종을 비롯한 전체 거래소 기업의 깜짝 실적을 알리는 전주곡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ㆍ4분기 실적 가운데 환차익까지 겹친 순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1ㆍ4분기에 가속도가 붙은 실적개선 흐름이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아시아 철강 가격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실적 상승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가수익비율(PER)비율이 5배 수준으로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주가는 여전 히 저평가 상태라는 진단이다. 또 최근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철강 가격 ‘꼭지’논란도 아직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열연 코일 가격이 올 연말까지는 톤당 460달러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안정을 보일 것”이라며 “주가 조정기에 매수하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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