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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환자들의 방사선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박인철(사진)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팀은 22일 방사선 치료를 방해하는 특정 효소를 발견하고, 이 효소가 폐암 세포가 좋아하는 단백질과 유전적 연결 고리를 갖고 있음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히스톤 탈아세틸화 2번 효소가 방사선 치료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에 따라 2번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는 유전자를 폐암 세포에 주입해 방사선을 쪼이면 폐암세포 사멸을 40%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나아가 폐암 환자군에서 히스톤 탈아세틸화 2번 효소와 폐암세포 생존 필수 단백질인 서바이빈 간 연결고리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방사선 치료 시 히스톤 탈아세틸화 2번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는 유전자를 주입하면 단백질 서바이빈의 발현을 동시에 억제시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박 박사는 “폐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의 유전정보를 미리 확인하면 방사선 치료 효율을 최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31일자 국제 암학술지 온코타깃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방해 유전자를 암세포에만 전달하는 나노전달기술을 활용해 융합형 방사선치료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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