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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탈출 3060' 프로그램 인기
입력2005-09-01 13:34:54
수정
2005.09.01 13:34:54
경기도 광주시보건소가 올해 처음 도입한 복부비만 극복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보건소는 성인병의 주범인 복부 비만을 정책적으로해소하기 위해 아주대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팀에 의뢰해 '뱃살탈출 3060'이라는복부 비만 극복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이 예상밖의 성과를 거두면서 30-60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신청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프로그램 1기에는 207명이 참가해 12주간 만보걷기, 아령들기 등 운동과 식단조절을 통합 영양요법, 행동수정교육, 일지쓰기 등을 거쳐 122명이 과정을 마쳤다.
참가자들은 5-10명의 팀별로 참가해 하루동안 교육을 받고 건강정보지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개별적인 관리를 받는다.
1주일에 한차례 발송되는 문자메시지에는 '오늘 운동 못하셨죠? 저녁식사는 가볍게 하고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밥을 빨리 먹으면 천천히 먹는 사람보다 5㎏ 더 찐다', '아침밥을 굶으면 비만 확률이 높아집니다' 등의 지침이 전달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중간검사를 통해 체중과 복부둘레, 체지방률, 근육량등을 측정한다.
2일 수료식을 갖는 1기생의 경우 평균체중이 2.05㎏, 복부둘레는 10.45㎝, 체지방은 2.8%가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수료식은 퇴촌면 정자리 생태공원에서 좋은 식단 전시회와 6㎞ 걷기대회로 치러진다.
1기생들의 성과가 알려지면서 2, 3기 모집에 652명이 신청했으며 학생들과 70대이상 노인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보건소 이영선 건강증진팀장은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이를 극복하는 문제는 개인에게만 맡겨왔다"며 "특히 복부비만의경우 미용상의 문제를 떠나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에 치명적이어서 정책적 노력이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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