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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천연물 생산단지 조성

유니젠, 여의도 5배규모 토지임대계약한국과 미국, 러시아 3개국의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해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대규모 천연물 생산단지를 구축한다. 바이오벤처 유니젠(대표 이병훈)은 최근 러시아 연해주 주정부와 토지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연해주 하산군 크라스키노 지역에 천연약용식물 생산단지를 이달부터 본격 구축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그림참조 이 사업에는 유니젠과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는 미국 UPI와 러시아의 극동대, 우수리스크 농대가 참여,연구개발작업을 벌이게 된다. 유니젠은 측은 "여의도의 5배에 해당하는 300만평 규모의 토지에 대해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했다"며 "유니젠 바이오매스 단지(UNIGEN BIOMASS COMPLEX)를 설립해 천연약용작물을 재배하고 미국 UPI사, 러시아 대학과는 한랭지 식물에 대한 공동연구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곳에서 생산한 약용작물에 대해서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로 수출하고 10월에는 가공시설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공 생산물은 내년부터 수출할 계획. 유니젠 측은 "첫번째 재배 작물로 미국 인디언이 약용으로 사용했던 들풀인 에크네시아를 경작할 예정"이며 "이미 콩 등에 대한 시험재배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단지가 위치한 크라스키노는 북한과 27km, 중국과 25km 떨어져 있으며 한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자루비노 항구도 인접해 있는 한, 러, 중 3국의 교통 전환점이다. 경원선이 연결될 경우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직접 연결되는 물류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유니젠은 "전체적으로 토양 성분이 게르마늄으로 이뤄져 있어 자연 상태에서도 우수한 약효의 천연약용식물 생산이 가능해 이곳을 생산단지로 선택했다"며 "인근에는 인구 3,000명 규모의 크라스키노시가 있어 영농인력 확보도 쉽다"고 소개했다. 유니젠의 이병훈 사장은 "남북간 경원선 복원을 통해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활성화될 경우 러시아에서 재배, 가공한 천연 원료들을 신속하게 국내에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럽, 일본, 미국 등 해외 수출도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02)415-5005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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