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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반발매수 위출 반등시도 늦어질듯
입력1999-01-24 00:00:00
수정
1999.01.24 00:00:00
지난 한주는 주초 강세를 나타내던 선물가격이 20일부터 급락세를 나타냈다.19일 73.10포인트를 기록했던 최근월물의 가격은 20일부터 사흘동안 내리 9.05포인트나 하락, 22일 64.0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처럼 선물가격이 급락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데다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보유주식의 주가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매도포지션을 늘렸기 때문이다.
선물가격이 4.60포인트나 하락한 22일에는 마감 동시호가주문에 돌입하기 25분전 기관투자가의 매도에 위협을 느낀 일반투자자의 투매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일시적으로 깨졌다.
이로인해 7,000억원에 달한 매수차익거래잔액의 일부가 프로그램 매도형태로 시중에 나오면서 주가지수가 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주동안 2,749계약을 순매도해 지난해 11월4일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의 누적순매수 포지션을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 등 해외경제여건이 여전히 쁜데다 주가의 상승탄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비차익분을 합친 프로그램 매수잔액은 지속적인 베이시스 축소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0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주는 지난주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주가 하락기에도 선물가격이 나흘연속 급락세를 보인적이 드물었다는 점이 이같은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반등폭이 과연 주식시장을 되돌릴 정도로 충분할지는 의문이다. 22일 뉴욕과 중남미, 유럽증시가 동반 급락세를 보인 점이 매수주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프로그램 매수가 충분히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설픈 반등시도는 오히려 매도기회를 노리는 기관 및 외국인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도 높다.
증권 전문가들은 25일 장초반 선물가격 반등의 강도가 미약할 경우 선물가격이 추가하락하면서 베이시스가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경우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오며 주식시장의 수급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지난주말 같은 급락세는 없더라도 선물가격과 주가지수가 점진적으로 동반 하락할 것이라는게 선물시장과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에따라 주식시장이 반등하는 시점을 1월말로 늦춰잡아야 한다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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