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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해외 고급인력 대거채용

기아車·모비스등 美서 MBA 100~200명 선발현대자동차 그룹이 대대적인 해외 고급인력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 진입과 해외 공장 건설을 위해 미국 유명대학 석ㆍ박사(학사 일부 포함)를 대상으로 현지 채용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유럽ㆍ일본 등으로 대상 지역과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현대ㆍ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참가, 기계ㆍ전기ㆍ전자ㆍ금속ㆍ재료ㆍ화공ㆍ디자인 등 이공계와 마케팅ㆍ재무ㆍ전략기획 등 MBA 분야에서 우선 100~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6월3일까지 컬럼비아ㆍ미시간ㆍ스탠퍼드ㆍUC버클리 등 미국 중동부와 서부지역 대학을 찾아가, 기업홍보와 채용 상담을 실시하고 현대차(hyundai-motor.com)ㆍ기아차 홈페이지(kia.co.kr)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또 해외 지원자 편의를 위해 상시 지원이 가능한 채용 시스템도 갖추는 한편 해외 핵심 우수인력에 대해서는 기존 연봉체계에서 벗어나 능력에 맞게 처우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미국공장 기공, 중국 합작공장 설립 등 해외 생산기지 구축과 미국ㆍ일본ㆍ유럽 연구개발 센터 확대 등에 따라 이공계를 중심으로 해외인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대체연료 자동차나 파워트레인, 전자제어, 텔레매틱스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올해부터 사내 MBA 과정을 개설해 매년 180명씩 5년간 900명의 글로벌 전문가 양성에 들어갔으며, 현대모비스는 전체 임직원의 10%를 해외인력으로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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