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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공동위서 원전협력·FTA 등 점검

윤상직 산업부 장관, 한-베트남 인큐베이터 파크 착공식 참석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베트남 남부 껀터시에서 베트남 산업무역부 부 휘 황(Vu Huy Hoang) 장관과 제4차 한-베트남 공동위원회를 열어 무역, 원전, 에너지·자원, 산업기술 등 4개 분야 양국 정상 합의사항의 이행현황을 점검했다고 산업부가 24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9월 베트남 국빈방문을 통해 ▲ 2014년 중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 베트남 원전 개발을 위한 지속적 협력 ▲ 베트남 남부 화력발전사업, 융깟 석유비축사업 등에 한국기업 참여 협력 ▲ 부품소재 공동 R&D(연구개발) 등을 내용으로 한 경제분야 정상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장관은 2020년까지 양국 교역액 7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조속한 FTA 체결이 중요하다고 보고 협상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상시협력채널 구축, 기업애로 해소지원 등을 통해 유통물류 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하고 내년 베트남 엑스포에서 '한-베트남 창조협력관'을 설치키로 했다.

두 장관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베트남 원전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진행상황을 확인한 뒤 향후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원전 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도입할 계획으로 우리나라는 이중 2기(각 100만㎾ 이상)의 사업권 획득을 추진 중이다.

양측은 또 양국 정상 합의대로 롱푸3, 붕앙3, 응이손2, 남딘 등 한국기업이 참여 중인 약 100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윤 장관은 앞서 껀터시 짜녹산업단지에서 부 빈 낭 베트남 부총리 등과 함께 '한-베트남 인큐베이터 파크' 착공식에 참석했다.

2015년 완공 목표인 인큐베이터 파크는 한국형 테크노파크의 첫 해외 사례로 한국과 베트남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양국 산업협력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인큐베이터 파크의 기대효과로 베트남 측은 메콩강 델타 최대도시인 껀터시의 자원을 활용해 쌀(쌀국수·가공밥), 수산물 가공 및 농기계 부품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할 계획이다. 쌀은 280억달러까지 총 10배 이상 수출이 증대되고 농기계부품은 연 3천대 수준 조립공장을 세워 7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

윤 장관은 "인큐베이터 파크는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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