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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스파게티전문점 내려면
입력1999-11-21 00:00:00
수정
1999.11.21 00:00:00
김희석 기자
도입초기에는 해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신세대가 선호하는 이국적인 메뉴였지만 10년이라는 적응기간을 거치면서 토착화됐다. 한국인에게 다소 느끼하게 느껴지는 정통 이탈리아 스파게티의 맛이 상당히 희석되고 한국적인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더해진 것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된 비결이라 할 수 있다.◇업종현황 스파게티 전문점은 새로운 것을 찾는 신세대들의 욕구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대폭발한 외식 아이템.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절약분위기가 지배했던 IMF(국제통화기금)상황도 이같은 움직임에 한몫 했다. 깨끗한 식사 분위기, 독특한 맛, 저렴한 가격 등이 사람들의 구미를 자극했다.
최근에는 고급요리라는 인식 때문에 높은 수준이 유지되었던 스파게티의 가격을 파괴함으로써 대중화가 시도되고 있다. 스파게티의 조리와 운영시스템의 효율화를 통해 가격면에서의 여력이 발생한다면 그만큼 시장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다.
취급 메뉴로는 야채, 콘, 치즈, 해물 스파게티 외에 우리식 소스를 사용하는 떡볶이 스파게티, 고추장 스파게티 등 10여종의 스파게티가 선보였다. 신세대들의 입맛에 맞는 그라탕, 리소또, 샐러드 등을 포함한다면 20여가지에 달한다.
◇수익성분석 스파게티 전문점은 10평 표준점포의 경우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약 2,700만원이 들어간다. 가맹비 300만원, 인테리어비 1,100만원, 설비집기비 800만원, 초도물품비 200만원, 간판 등 기타 비용 300만원등이다. 10평정도의 점포를 임대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포함시키면 총 투자비용은 7,000만~ 8,000만원 정도.
하루 예상 매출은 40만원선으로 월 1,200만원의 매출을 예상할 수 있다. 평균 마진율 65%를 적용하면 780만원이 매출이익이다. 여기서 점포 임대료 약100만원, 인건비 200만원, 매장운영 관리비 80만원을 공제하면 400만원의 순이익이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유망입지 스파게티 전문점의 주 고객층은 여대생과 직장여성을중심으로 하는 20~ 30대 여성들이다. 따라서 유망입지로는 신세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나 지하철역 주변, 젊은 직장인이 많은 사무실 밀집지역이 유리하다.
또 대형 쇼핑센터에 놀이공원에 입점한다면 가격단위위 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도 있다. 특히 고객밀도가 가장 높은 여자 대학을 낀 대학촌이 최적의 입지라고 할 수 있다.
◇운영전략 스파게티가 외식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매콤한 특유의 맛이 우리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파게티 전문점은 어떤 외식업종보다도 맛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
주요 고객측이 원하는 맛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 맛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다. 점포 꾸미기는 연인들이 데이트 장소에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면 일단 합격.
음식점 사업의 승패는 단골고객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맛과 분위기에서 자신이 생기면 단골만들기에 주력해야 한다. 회원카드를 만들어 적립 포인트에 따라 음식값도 할인해 주거나 사은품도 주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업종전망 우리 입맛에 맞을 것. 그리고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이들이 쉽게 접근 할수 있을 것.
스파게티 전문점과 관련된 최근의 동향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따라 한국사람의 입맛을 고려한 국산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경영효율화를 통한 가격할인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대중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공사례 의류업을 하던 최익성씨는 IMF로 거래선이 부도로 끊기는 등 영업이 부진하자 외식업으로 눈을 돌렸다. 스파게티에 대한 소비의 인식이 점차 확산되자 삼주푸트의 솔레미오를 선택하게 되었다. 초기 사업비용은 6,700만원 정도로 점포 보증금 2,000만원, 권리금 2,000만원, 시설설치비 2,700이 들었다.
지난 7월에 명지대앞에 개점하여 월평균 1,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요고객은 여학생층이 60%, 30~ 40대의 주부고객이 30%, 기타 10%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월매출은 1,200만원 정도. 원가 420만원, 임대료및 관리비 150만원, 인건비 180만원을 제외하면 450만원 정도가 순수익이다.
최씨는 성공요인으로 젊은층의 공략이 쉽고 눈에 잘 띄는 입지 청결한 매장 신선한 재료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을 섬기는 것 등을 꼽았다.
최씨는 앞으로 현재 매장의 크기가 다소 좁아(현재 10평) 자금 축적후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문의 삼주푸드서비스 (02)713-5570
김희석기자VB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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