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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우황청심환 수입허가
입력2003-08-07 00:00:00
수정
2003.08.07 00:00:00
임웅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수입업체 북경동인당보령㈜이 제출한 중국산 우황청심환 수입신청 건을 허가했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청은 중국 동인당제약이 제조한 이 약의 현지 임상시험 자료를 토대로 소속기관인 국립독성연구원이 안전성ㆍ유효성을 심사해 고혈압ㆍ어지러움증ㆍ두통ㆍ가슴 두근거림ㆍ기혈부족 등에 대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북경동인당보령은 중국의 대형 한약제제 생산ㆍ유통업체인 동인당제약과 국내 의약품 도매업체인 보령약품이 지난해 12월 설립한 합자회사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에 수입허가된 우황청심환은 중국 한방서적 `태평혜민화제국방` 처방을 기본으로 제조돼 동의보감 처방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ㆍ판매되는 우황청심원과 달리 사향ㆍ영양각ㆍ용뇌ㆍ대두황권 등 4가지 성분이 들어있지 않다. 또 우황 등 다른 성분 함량도 국산 우황청심원과 다르다.
식약청은 국산 우황청심원과 중국산 우황청심환을 혼동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제품명을 `중국북경동인우황청심환(사향 미함유)`으로 허가했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외국산 우황청심환이 국내에서 수입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처음”이라며 “필요할 경우 소비자는 제품명을 보고 중국산과 국산을 구분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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