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삼성SDS가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는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참여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공모주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방안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삼성SDS 공모주 투자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삼성SDS 공모주 투자에 나서면 국민연금 기금운용 역사상 신규 상장사 공모주에 투자한 최초의 사례가 된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0년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 상장을 계기로 공모주 투자가 가능하도록 내부 운용 규정을 개정했지만 아직 신규 상장 기업에 투자한 적은 없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SDS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만큼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삼성SDS의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15만~19만원으로 주당 36만원선인 장외시장 시가에 비하면 가격 매력이 높은 편이다. 최종 공모가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확정된다.
삼성SDS는 총 공모주식 609만9,604주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에 121만9,921주(20%), 기관투자가에 365만9,762주(60%)를 배정한 후 남은 121만9,921주(20%)에 대해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삼성SDS 공모 규모는 희망가액 기준 9149억~1조1,58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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