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대상 리코 코퍼레이션’이라는 합작회사를 지어 올해 말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내년 3ㆍ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물엿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장은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이 가능하도록 질 좋은 옥수수 산지로 유명한 만다나오 섬에 건설하기로 했다.
브랜드명은 동남아 시장에 널리 알려진 ‘미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대상 측은 2015년부터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의 명형섭 대표는 “필리핀 전분당 시장에 국내 기업이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물엿에 이어 고과당 사업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분당이란 가공식품의 감미료로 사용하는 물엿, 가루엿, 포도당 등의 당류를 일컫는다. 현재 필리핀의 연간 물엿 수요는 약 15만t 이상으로 추정된다. 커피프림, 제과, 분유 등을 생산하는 네슬레, URC 등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어 전분당 수요는 계속 늘어나리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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