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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진로 임직원 특별성과급 약속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지난 3일 체결한 진로측과의 인수 본계약에서 법정 관리중인 진로의 회사정리절차 종결후 진로의 재직 임직원 전원에 대해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로의 재직 임직원은 모두 1천900명 가량에 이른다.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또 진로의 모든 임직원에 대해 신주 발행일로부터 5년간고용을 보장하고, 단체협약 및 근로조건과 관련한 진로측 제반 규정을 승계하겠다는것도 본계약에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박유광 진로 법정관리인은 지난 3일 본계약에 맞춰 자사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글에서 이같은 본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박 관리인은 이 글에서 "고용보장 부분에 대해 여러분의 불안을 최대한 해소할수 있도록 본계약에 명시했다"며 "또 기타 고용승계, 단협 및 근로조건에 관해 지난3월30일 (진로 매각) 입찰시 (하이트측이) 제출한 내용 보다 불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별도로 합의해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트맥주측은 지난 4월1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컨소시엄을 대표해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어려운 법정관리 하에서도 묵묵히 희생정신을 가지고 우수한경영실적을 일궈낸 진로 종업원들의 자질과 능력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수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만 밝혔었다. 이어 박 관리인은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인수기획단 파견은 신주의 효력 발생일 이후 회사와 협의하고, 법원 허가를 받아 규모와 업무 범위를 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종 인수대금 납부 시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결과 발표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오는 8월께에는 전액 회사에 예치돼 신주 인수대금과 회사채 인수대금으로 충당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주 인수대금과 회사채 인수대금으로 구성된최종 인수대금은 정리채무 변제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투자자금에 충당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수대금이 들어오면) 확정 정리채무는 즉시 전액 변제되고 미확정정리채무는 확정되는 대로 변제케 된다"며 "진로와 하이트 컨소시엄은 정리채무 변제후 조속한 시일내에 회사정리 절차를 종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맥주 고위관계자는 오는 2007년까지 진로의 국내외 동시상장 추진 약속과관련, "만약 약속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여타 컨소시엄 멤버들의 지분을 하이트맥주가 사들일 수도 있다"고 말해, 이들에 대해 일종의 '수익률 보장'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마련해 줬음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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