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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소형 헬기 개발 파급효과 50조 달할 것"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산업부 소형헬기 개발업체 선정

16만명 이상 고용창출 효과도

"韓 항공산업 한단계 업그레이드"


KAI가 개발하게 되는 소형무장헬기의 실물 모형. /사진제공=KAI

"소형헬기 개발에 따른 산업 및 기술 파급효과는 50조원에 이릅니다. KAI만 하더라도 당장 1,000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더 채용해야 합니다."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장은 21일 KAI가 산업통상부 및 방위사업청에서 소형민수헬기(LCH·Light Civil Helicopter) 및 소형무장헬기(LAH·Light Armed Helicopter) 개발사업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단순히 소형 헬기를 국산화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 경제와 항공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LAH 및 LCH 개발 사업은 약 8~10인승 규모의 1만 파운드 급 소형무장헬기와 소형민수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민수기인 LCH를 먼저 2020년까지 개발한 후 이를 바탕으로 군용 무장헬기 LAH를 2022년까지 연계개발하는 구조다. KAI는 2010년 1만9,000파운드 급 중형헬기인 KUH 수리온을 개발 완료한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대한항공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 대표는 "LCH가 개발되면 국내에서 운용중인 외국산 헬기를 대체해 응급의료나 해상감시, 승객운송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수와 무장헬기 통틀어 수출 600대 등 총 1,000여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대표는 특히 "국내 생산규모만 33조원으로 보고 있으며 20년 동안 협력업체를 포함해 총 16만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며 "연간 8,000~1만명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는 특히 국제 공동개발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 진입장벽이 높은 해외 민수헬기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KAI는 현재 이탈리아의 악스타 웨스트랜드와 에어버스, 미국의 벨, 시콜스키 등 개발에 참여를 원하는 4개 해외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KAI와 국내 협력업체가 총 1조500억원 정도의 투자비를 내고 선정된 해외업체가 투자비를 추가하는 구조다. 하 대표는 "공동개발을 원하는 해외 업체 CEO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에어버스의 경우 개발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기술 이전을 해주는 것은 물론 겹치는 자체 기종의 생산을 포기하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 대표는 지난해 말 체결한 고등훈련기 T-50의 이라크 수출계약과 관련 "이라크 정부에서 T-50 도입을 위해 파괴된 현지 공항을 새로 지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약 6억~7억 달러 규모로 협의 중이며 다음 달 중 이라크에 직접 방문해 계약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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