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9일 간담회에서 “삼성암센터가 국내 의료수준을 한단계 높여주고 국내 환자의 해외유출을 막는 동시에 아시아 암환자를 치료하는 의료허브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문을 연 삼성암센터는 지상11층, 지하8층 건물(11만㎡)에 652병상 규모를 갖춰 국립암센터(500병상), 일본국립암센터(600병상)를 능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암센터이다. 이 원장은 “아직도 암치료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수술”이라며 “20개의 암전용 수술실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공간이 없어 제때 수술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래진료 대기시간은 15분 이내, 수술은 일주일 이내에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삼성암센터 측의 목표이다. 초대 암센터장을 맡은 국내 최고 폐암권위자로 알려진 심영목(흉부외과) 교수는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위ㆍ폐ㆍ간ㆍ대장ㆍ유방ㆍ부인암 등 6대 암센터와 10개 전문치료팀을 중심으로 센터별 협진시스템과 첨단 방사선 치료장비인 ‘토모테라피’ 등을 도입해 최적의 맞춤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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