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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부대 토양ㆍ지하수 오염 2년 넘게 방치

대형 유류저장시설 13% 설계수명 30년 넘겨

군 부대들은 토양ㆍ지하수 오염사고를 내더라도 대부분 2년 가량 이를 방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국방위 맹형규(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군 부대가 토양ㆍ지하수 오염 사실을 확인한 뒤 정확작업에 나서기까지 평균 25개월이 걸렸다. 군별로는 육군이 39개월로 가장 느렸고 해군은 23개월, 공군은 13개월이 걸렸다. 사고지역의 오염정도도 심각했다. 오염확인에서 정화작업 착수까지 7년 7개월이 걸린 한 육군 부대의 경우 토양 내 BTEX(발암물질인 벤젠ㆍ톨루엔ㆍ에틸벤젠ㆍ크실렌) 농도가 1,039㎎/㎏으로 토양오염대책을 필요로 하는 최저기준(200㎎/㎏)의 5배 수준이었다. BTEX 등 오염물질은 지하수 흐름을 따라 1년 안에 인근 원주천으로 유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수 오염도 심각해 벤젠 농도가 생활용수 기준의 130배를 초과했다. 한편 맹 의원은 “군에서 사용하는 대형 유류저장시설 272기 가운데 13%(36기)가 설계수명 30년을 넘겨 유출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총체적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군별로는 육군(91기)은 30년 이상된 시설이 없었지만 해군은 60기 중 18%(11기), 공군은 121기 중 21%(25기)가 설비수명을 넘겼다. 해군은 설치된 지 81년이 넘은 저장시설 3기에 300만ℓ를 웃도는 경유를 보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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