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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가계부채, 금융 위기 초래 가능성 적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선진 경제권과 함께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가계부채 자체가 금융 안정을 해하고 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거시건전성 규제가 있던 덕분”이라고 근거도 제시해다.

다만, 김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의 대응책으로 부채 증가를 뛰어넘는 속도로 경제를 성장시켜 문제를 푸는 게 “경제에 주름살을 주지 않는 방법”이라면서 “소득이 낮은 계층에 사회 정책적으로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꾸준히 제기된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물가가 떨어진 상황이 아니라면서 디플레이션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이와 관련해 “근원 인플레이션이 1.7%인데 마치 디플레인 것처럼 말하는 건 적절치않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2.9%에 오래 머물러 있는 이유를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에둘러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선진국 경제의 회복 기조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진 경제권에 대한 전망은 지금보다 약간이나마 더 좋아질 것”이라며 신흥 경제권은 정정이 불안한 나라를 중심으로 소폭이나마 반대 추세가 나타나겠지만 힌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으로 전반적인 경제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어느 정도 좋아지리리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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