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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하반기 유가·환율보다 내수부진 더 걱정
입력2005-06-09 11:26:21
수정
2005.06.09 11:26:21
우리 기업들은 하반기에 예상되는 경영환경상의어려움으로 원유가격, 환율불안 보다 내수회복 부진을 더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내 제조업체 2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경영여건 전망과 대응전략' 조사결과 우리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기업경영에 부정적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환경변수로 `내수회복 부진'(47.4%)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들은 내수부진에 이어 `원유 등 원자재 가격상승'(23.2%)이나 `환율불안'(19.9%), `미-중 경제마찰에 따른 통상여건 악화'(4.3%) 등을 지적했다.
내수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기업들의 절반 이상(52.1%)이 `소비심리 회복'을 우선 지적했고 그 다음으로는 `기업투자증대'(15.6%), `건설부동산경기 회복'(15.6%), `실질소득 증대'(15.2%) 등을 들었다.
기업들은 이러한 내수회복 부진, 환율 및 유가불안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따라 하반기에는 핵심사업 발굴 등의 `성장전략'(34.1%)이나 비용절감, 구조조정과같은 `감량경영'(11.9%) 보다는 수익성과 품질을 중시하는 `경영내실화'(54.0%)에역점을 둘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설비투자 계획에 대해 응답기업의 64.0%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답했고 `확대'는 22.3%, ‘축소'는 13.7%에 달했다.
R&D투자계획도 `상반기와 비슷'(63.0%)할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확대'(27.5%), `축소'(9.5%) 순으로 나왔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 하반기 R&D투자를 `확대'(48.8%)할 것이라는 응답이 `축소'(9.3%) 보다 크게 많아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경쟁력 향상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설비투자의 최대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 `경기침체'(58.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투자자금 부족'(19.9%), `정책불확실성 및 규제'(12.8%),`유망사업기회 부재'(8.1%) 등이어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한 설비투자 확대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정책과제로는 절반 가량((47.4%)이 `내수부양 정책'을 들었고 `기업규제 완화'(15.2%), `정책일관성 유지'(12.3%), `수출 및통상여건 개선'(12.3%) 등도 제기됐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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