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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방지점 대출한도 5,000억 증액
입력2000-11-29 00:00:00
수정
2000.11.29 00:00:00
한은, 지방지점 대출한도 5,000억 증액
지영경제 활성화위해
한국은행이 다음달 1일부터 지방지점 총액한도자금 지원규모를 현재의 2조1,500억원에서 2조6,500억원으로 5,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전철환(全哲煥)총재는 29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방 퇴출기업 및 대우자동차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한은 15개 지점의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5,000억원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액한도대출 확대 대상 지점은 부산과 대구, 목포, 광주, 전주, 대전, 청주,춘천, 인천, 제주, 수원, 창원, 강릉, 울산, 포항 등 15개 지점이다.
한은은 이와 함께 각 지점이 지역특성에 맞게 총액한도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총액한도자금 비중을 최고 70%까지 자율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한은측은 "현재 지점에 배정된 총액한도의 50%는 지방 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실적에 따라 지원되고 나머지는 지점별로 자율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점이 자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총액한도자금의 비중을 70%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또 총액한도 지원대상자금을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어음대출에만 한정했으나 다음달 1일부터는 모든 일반 운전자금대출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 총재는 "지역경제도 경제의 디지털화와 개방화, 주민의 자치마인드 성숙 등 새로운 시대변화에 맞춰 여건에 맞는 발전전략을 수립, 실행해야 할 시점에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방에서 단발성ㆍ전시성 산업 대신 사회간접자본과 교육, 문화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산업과 함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산업이 집중 육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입력시간 2000/11/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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