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투자의 창] 대형주, 반등 요건은 갖췄다

김임규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급변하고 있는 위안화 변동폭 확대 우려와 관련해 추가 절하 여지는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진화에 나서면서 환율·증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격 변수가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현재 수준에서 위안화의 변동성이 달러당 6.4~6.5위안 정도로 축소된다면 국내 주식시장 역시 제한적 수준이지만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위 안에 드는 대형주가 위안화 변동성 확대를 전후해 최저점을 확인한데다가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 하단부에서 기술적 반등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등 상품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또 다른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올 2·4분기 상장사의 실적 발표와 함께 하향 조정됐던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IT) 및 자동차 산업의 성장 정체를 대신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화학 업종이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상반기 손실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위안화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상품 가격 및 신흥국 시장의 경기를 반영하는 호주·달러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대목이 고무적이다. 위안화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 중국의 경기 위험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증명됐고 글로벌 경제의 거시적 위험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시티(CITI) 매크로 인덱스 지수' 역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위안화 변동성 축소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반등을 시도했던 코스닥시장 종목과 중소형주는 당분간 제한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단기적으로 720~780포인트선을 유지할 것이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고점을 찍은 만큼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추가적인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 확장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매겨진 밸류에이션이 적정한지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코스닥 및 중소형주 등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성장주는 실적과 주가가 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코스닥과 중소형주는 개별 업체의 실적 개선 여부와 성장세에 따라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나타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