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도 특정상품 전문화 바람

09/18(금) 18:34

특정 부동산만 전문으로 중개·알선하는 부동산중개업소가 늘고 있다.

전문 중개업소는 경매·상가·오피스텔·전원주택·재개발 등 한가지 품목을 특화, 거래정보 제공과 투자상담을 해주고 있다. *표 참조

이들 업체를 찾아가면 인터넷을 비롯한 천리안 하이텔 등 통신망을 이용,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법률·세무 등 다양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자신이 투자하려는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중개업소를 찾아가면 같은 물건이라도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같은 전문 중개업소가 뿌리를 내렸으나 국내 중개업계의 경우는 낮은 중개수수료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특정 상품이나 프로젝트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업소가 많지 않다. ◇법원경매

경매물건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이후 최고의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경매는 투자이익이 높은 만큼 위험요소도 많아 공신력있는 중개업소를 찾아가지 않으면 나중에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특히 중개업소가 경매물건에 대한 권리분석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면 이익은 커녕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경매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중개업소 가운데 공신력과 권리분석능력을 갖춘 업체로는 코리아21세기를 비롯, 태인컨설팅, 계약경제일보, 명문공인, 건국컨설팅, 베스트컨설팅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업소가 하는 일은 전국에 널려있는 경매물건중 투자가치가 있는 물건을 골라내 권리분석을 마친뒤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것. 아무리 복잡한 경매 부동산이라하더라도 일단 이들 전문업소를 거치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어 경매초심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상가

상가는 IMF 한파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품목이지만 나름의 노하우를 갖춘 중개업소를 만나면 효율적인 투자가이드를 받을 수도 있다.

상가를 전문으로 다루는 중개업소 가운데 노하우를 갖춘 업체로는 스토아넷 명동공인 스타트비즈니스 등이 나름의 노하우와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전문성에 입각한 상권분석을 바탕으로 해당 점포에 맞는 사업형태와 창업에 필요한 상세가이드까지 해주고 있다.

따라서 해당 상가가 있는 지역의 수요자 소비형태와 상가 운영 경험이 없는 수요자들은 이왕이면 인지도 높은 업체를 찾아가는 게 좋을 듯하다.

◇오피스텔

오피스텔 역시 투자가치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기에 딱 좋은 품목이다.

특히 한꺼번에 여러채를 구입, 분양률을 높인 뒤 웃돈을 붙여 수요자들에게 되파는 중개업소도 있다. 주택과 달리 한 사람이 여러채를 구입해도 무방하기 때문에 매점매석이 가능한 탓이다.

따라서 투자자 스스로 시행·시공사에 대한 정보 수집과 현지 답사를 통한 투자분석을 거치는 게 여러모로 안전하다.

오피스텔 전문 부동산중개업체로는 서초공인 이래공인 고려공인 찬스부동산 등이 신뢰와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원주택

전원주택지를 구입할 때 주의깊게 살펴야 할 점은 건축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땅이라도 규제에 묶여 건물 신축이 불가능하거나 절차가 복잡한 땅이라면 쓸모없는 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주거여건과 출퇴근여건 등 해당 물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후회가 없다.

중개업소를 찾아가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를 찾는 게 유리하다.

수도권의 경우 시골정보센터 용공인 에덴공인 청석공인 등이 전원주택 전문업체중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으며 그만큼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발·재건축

재개발·재건축도 유의해야 할 사항이 많은 투자상품으로 분류된다.

사업시행절차와 해당 물건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일쑤다.

특히 지분의 경우는 객관적인 투자분석이 뒷바침돼야 하는데 이를 대신해줄 만한 중개업소를 찾아가는 게 바람직하다.

재개발·재건축 물건을 취급하는 중개업체 가운데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업체로는 평화·건우·대림·거성·반도·행운·동아공인 등이 꼽히고 있다. 【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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