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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
입력2002-12-05 00:00:00
수정
2002.12.05 00:00:00
한민욱(안성기)은 민생 시찰을 위해 노숙자 변장에 지하철 역에서 얻어터지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대통령이다.아내가 없는 그에겐 고집불통 외동딸 영희가 있는데, 귀잖게 하는 것은 죽어라 싫어하고 선생들 말 절대 안듣는 영희의 학교에 옳은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밀어붙이는 형기왕성 왈가닥 여교사 은수(최지우)가 부임한다.
6일개봉하는 '피아노 치는 대통령'(감독 전만배)은 국내서는 처음으로 대통령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을만하다. 상처한 대통령과 그런 남자 앞에 나타난 젊고 발랄하며 당돌하기까지 한 여자의 로맨스, 대통령이 자신에게 강요된 틀을 넘어 그녀와 사랑을 나루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치되는 일탈의 과정들, 말 안듣던 딸이 선생에게 동화되며 모두가 화합을 이루는 내용이다.
그러나 영화는 대통령의 로맨스를 다루는데 있어서 많은 곁가지를 두고 있어 억측스런 유머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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