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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高 경쟁률 더 높아졌다

정부 제재정책 추진 불구 서울 9.2대1<br>특별전형 원서접수 결과…경기 9개교는 8.6대1


정부가 특목고 신설을 유보하는 등 외국어고에 대한 제재 정책을 추진함에도 불구, 서울과 경기도의 2008학년도 외국어고 입학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가에서는 이와 관련, “아직도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특목고 진학이 일반고 진학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학부모들이 대다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6일 서울시ㆍ경기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 지역 6개 외고의 2008학년도 특별전형 원서접수 마감 결과 677명 모집에 총 6,226명이 지원, 평균 9.2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6개 외고의 특별전형 경쟁률은 8.38대1이었다. 학교별 경쟁률을 보면 대원외고가 125명 모집에 1,082명이 지원해 8.66대1, 대일외고는 138명 모집에 791명이 지원해 5.73대1, 명덕외고는 128명 모집에 1,638명이 지원해 12.8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서울외고는 110명 모집에 1,425명이 지원해 12.9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이화외고는 71명 모집에 241명이 지원해 3.39대1, 한영외고는 105명 모집에 1,049명이 지원해 9.99대1을 기록했다. 경기도 내 외고의 경우 특별전형 경쟁률의 상승폭이 서울보다도 훨씬 컸다. 도내 9개 외국어고가 특별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지난해 5.8대1보다 크게 높아진 8.6대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포외고의 경쟁률은 16.2대1로 지난해 8.2대1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아졌다. 또 지난해 특별전형에서 7.8대1의 경쟁률을 보인 과천외고의 올 경쟁률도 14.6대1로 크게 높아지는 등 명지외고를 제외한 도내 8개 외국어고 특별전형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모두 높았다. 특목고에 대한 정책 변화가 예고되고 있음에도 불구, 이처럼 외고가 여전히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특목고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오히려 학부모ㆍ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각 외고의 일반전형 응시원서 접수에서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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