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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담합입찰 지하철9호선 시공사 선정 취소

지하철 9호선 공사 지연될듯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통과노선(909공구) 시공사로 선정됐던 두산건설이 담합입찰로 적격자 선정에서 취소됐다. 이에 따라 지하철 9호선 공사 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27일 국정감사와 관련해 김학송(한나라)ㆍ송광호(자민련) 의원의 '지하철 9호선 담합입찰' 질의와 관련해 "지난 25일 계약기관인 조달청으로부터 두산건설이 담합입찰을 한 것으로 판명돼 적격자 선정에서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따라서 오는 10월 중으로 적격자 재선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철 국회통과노선 909공구(당산중교~동아일보사)의 경우 당초 안정성 검사 등을 마치고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6개월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여 지하철 9호선 전체 공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지하철 9호선(14개 공구) 공사와 관련, 적격자 선정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담합입찰로 두산건설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3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903공구(공항동~마곡)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의 경우도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지만 조달청으로부터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두산건설측에서 재입찰 중지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할 경우 909공구 공사가 예상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며 "지하철 9호선 전체 일정에 큰 지장이 없도록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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