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원 연구원은 “태광의 1분기 실적은 해외 신규거래처(아시아 중간판매상, 범용제품)에 공급했던 제품 결함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부진할 전망이다”고 주장했다.
태광은 중간판매상에 판매한 2010년 선 발주분에 대한 제품 결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결함 발생 제품은 2011년 중 중간판매상이 보유했던 재고물량으로, 태광은 이번 결함이 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규고객인 중간상과의 향후 거래관계를 위해서 회수 후 무상 재공급 하기로 결정했다.
하 연구원은 “주요 수요처나 공사중인 제품에서 결함 발생시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중간판매상의 제품 결함에 대한 부분은 크게 우려할 사안이 아니다”며 “2011년 기준 태광의 중간판매상 매출비중은 20% 내외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금번 일회성 비용은 총 30억원 수준이며, 지난 3월 19억원, 2분기 중 11억원이
손실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이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5%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회수한 제품은 태광이 하반기에 재납품할 전망이어서 이에 따른 2012년 실적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이는 태광의 제품 단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 업황 호조에 따른 고부가가치 수주 확대, 신규 고객처 다변화를 통한 성장성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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