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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망 실종·이재민 2,427명

태풍 '메기' 동해상 소멸

제15호 태풍 메기가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를 내고 지나갔다.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는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1,218세대 2,42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주택 1,408채, 농경지 6,840㏊, 농작물 5,141㏊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막바지 폭우가 쏟아진 이날 오전 강원 영남지방 곳곳에서 인명 및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동해시 망상동 인근 7번국도 200m, 북상동 인근 42번 국도 1.5㎞ 등 강원 지역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강릉시 등의 저지대 주택 30여채가 침수됐다. 영남지역에서도 울산 울주군 신암리 우봉마을의 도로 200m가 역류한 바닷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가장 큰 피해를 본 호남에서는 전날 2명이 실종된 데 이어 순창군 구림면 과천마을 앞 하천에서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19일에만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한편 태풍 메기는 19일 새벽 중형 태풍으로 약해져 오전7시25분께 부산 남쪽 해상, 정오께 울릉도 남쪽 110㎞ 해상을 거쳐 빠른 속도로 동해 먼바다로 빠져나갔다. 메기는 20일 오후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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