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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CEO들 릴레이 자원봉사 나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연말을 맞아 릴레이 자원봉사와 상생경영 활동에 나서고 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임직원 20여명과 함께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예비 사회적 기업 ‘두바퀴 희망 자전거’를 찾아 폐자전거를 수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두바퀴 희망 자전거’는 노숙인들이 버려지거나 기부받은 헌 자전거를 수리한 뒤 벼룩시장 등에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사회적기업이다. 이날 폐자전거 조립 공정을 맡아 구슬땀을 흘린 최 회장은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삶과 공동체의 의미를 찾는 길”이라며 “자원봉사 등을 통해 행복을 나누는 일에 SK 구성원들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신배 SK C&C 부회장과 윤석경 SK건설 부회장도 최근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김장 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박영호 SK 사장은 12월 초 서울의 한 복지시설을 방문해 김장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최근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했고 이현승 SK증권 대표는 장애인들이 일하는 경기도 수원의 사회적기업 ‘나눔의 일터’에서 자동차 세차 봉사를 했다. 최 회장이 지난 9월 ‘상생 CEO 아카데미’를 찾아 직접 협력업체 CEO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계열사 CEO들의 상생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0 SK텔레콤 파트너스 데이’에 참석해 한 해 동안 동반성장에 기여한 32개 협력업체를 포상했다. 또 박장석 SKC 사장은 다음달 2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협력업체 폴리마스터를 찾아 양사의 동반성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SKC의 비디오테이프 협력업체였던 폴리마스터는 SKC의 비디오테이프 사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SKC가 핵심기술을 이전해 첨단소재 기업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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