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1ㆍ4분기 우리 경제의 실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난달 수출입동향ㆍ외환보유액ㆍ소비자물가 동향 등 주요 지표가 발표돼 주목된다. 특히 11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섰는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세청은 지난해 정기세무조사 대상을 200개 늘린 2,900개로 선정했다. 국세청이 지난해와 같은 선정비율(0.7%)을 유지하면 올해는 3,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50억 미만 영세법인은 성실도가 낮은 법인 중 무작위로 추출해 대상을 선정하기 때문에 예측이 힘들어 결과에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다. 또 부가가치세 면세 사업자 중 개인병원 원장과 학원장 등이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보험수입과 현금결제 비율이 높아 탈루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국세청은 최근 의료업 2,907명, 학업원 1,315명 등 4,471명을 개별관리대상자로 선정하고 집중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올해 세무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1일 2월말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11개월 만에 적자로 반전한 무역수지가 2월에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지난 1월 수출이 전년대비 47% 증가하면서 21년5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한파 등의 영향으로 원유 등 원자재수입이 크게 늘면서 4억7,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2월은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2월말 외환보유액도 관심이다. 지난 1월 외환보유액이 한달 만에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2,736억 달러로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했기 때문에 2월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월 3.1%로 9개월 만에 3%대로 높아졌지만, 2월에는 다시 2%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파와 폭설로 인해 출렁거렸던 농축수산물 가격과 석유류 가격이 진정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2.5~2.9%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중에는 물가가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