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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MLB 기량 갖춘 선수 '4위'
입력2006-03-20 14:24:59
수정
2006.03.20 14:24:5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의 '부동의 해결사'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기량을 갖춘 선수 4위에 뽑혔다.
ESPN 칼럼니스트 개리 질레트는 20일(한국시간) WBC에 출전한 각국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도 곧 통할 수 있는 선수 5명을 꼽았는데 이승엽은 쿠바의 강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 쿠바의 에이스 페드로 루이스 라소, 일본의 광속구 투수 마쓰자카다이스케(세이부), 이와무라 아키노리(야쿠르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질레트는 이승엽에 대해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지만 파워를 갖춘 1루수 이승엽은 WBC에서 장타쇼를 선보였다"면서 평을 시작했다.
이어 "타석에서 꾸준한 해결사 능력을 과시했고 빠르면서도 정교한 스윙은 자신을 '위험한 타자'로 여기게 끔 만들었다"며 극찬했다.
또 "이승엽은 상대팀의 좋은 투수를 상대해 타구를 우중간 펜스 바깥으로 날려 보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투수들은 이승엽을 잡기 위해 더욱 정확한 컨트롤로 던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레트는 "이승엽이 수비에서도 내야수의 송구를 잘 걷어올렸고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했다"며 좋은 점수를 줬다.
올해 22살이 된 쿠바의 주포 구리엘은 프로 투수들의 공을 1년만 적응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평균 타율 0.300을 때리고 20~30홈런을 너끈히 쏘아올릴 수 있는 유망주라는 점에서 전체 1위에 선정됐다.
150Km의 광속구를 뿌리는 마쓰자카는 직구는 물론 투심-포심 직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각종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뿌린다는 점에서 2위에 올랐다.
쿠바리그 야구 역사상 200승을 돌파한 6명 중 1명인 라소는 최고 시속 154Km의빠른 직구와 홈플레이트 직전에 휘는 칼날 슬라이더를 높게 평가 받아 3위에 랭크됐다.
직선타성 타구를 잘 날리는 이와무라는 번트, 주루플레이 등이 모두 능해 메이저리그에서는 3루수에서 2루수로 보직을 바꿔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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