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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라크 WMD 조사위’ 구성 발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 오류를 포함한 미국의 정보능력을 조사할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6일 발표했다.부시 대통령은 9명의 위원 중 1차로 공화당과 민주당 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초당적 인사 7명을 임명, 위원회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부각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위원회가 조사 결론을 내놓을 시점을 11월 대선이 끝난 후인 내년 3월까지로 해 이 사안의 대선 쟁점화를 피하기 위해 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베트남 참전 군인인 찰스 롭 전 버니지아 상원의원 겸 주지사와 닉슨 및 포드 대통령 시절 법무장관을 역임한 로렌스 실버먼이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을 대표해 위원장에 임명됐다. 나머지 위원은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윌리엄 스튜드먼 전 중앙정보국(CIA)부국장, 카터 행정부 시절 백악관 고문을 역임한 로이드 커틀러, 리처드 레빈 예일대 총장, 패트리셔 월드 전 워싱턴 항소법원장 등이 임명됐다. 매케인 스튜드먼은 공화당파, 커틀러 레빈 월드는 민주당파로 분류된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조사위 구성을 발표하면서 “위원회는 이라크 무기사찰단(이라크서베이그룹ㆍISG)이 조사한 정보와 개전 전 우리가 획득한 정보를 비교ㆍ확인할 것”이라며 “북한과 이란을 포함한 나라들의 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스미스 전 CIA 자문위원장은 “위원들은 모두 저명하고 존경 받는 미국인들”이라며 “그러나 전직 각료나 사령관, 고위 대사가 포함되지 않아 고도의 정보 및 대외정책을 다루는 데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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