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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화스와프 자금 첫 원화 대출

中 2개 기업 무역결제용 4억원<br>한은 "원화 국제화에 기여할것"

지난해 1월 한국과 중국이 통화스와프 자금을 무역결제에 활용하기로 합의한 후 최초의 원화대출이 성사됐다.

한국은행은 30일 "양국 간 통화스와프 자금으로 최초의 원화대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해당 대출은 중국 소재 다국적 기업과 한중 합작사 등 2개 기업이 수입대금용 자금으로 신청해 집행됐으며 6개월 만기 4억원 규모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2011년 64조원(약 3,600억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지난해 1월에는 이 자금을 양국 기업의 무역결제자금으로 활용하자는 데 합의했다. 이후 위안화대출은 꾸준히 이뤄졌지만 원화자금대출은 집행되지 않았다.



박준서 한은 국제금융선진화팀장은 "달러가 대부분인 무역결제 관행을 바꾸는 게 쉽지 않아 원화결제자금 지원이 이뤄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며 "이번 대출은 비록 총 통화스와프 규모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지만 원화의 국제화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원화결제자금 지원으로 우리나라 금융안정성도 제고될 것이며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원은 중국 현지의 2개 기업이 중국 교통은행에 원화대출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교통은행은 인민은행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고 인민은행은 다시 한은에 원화대출을 신청했다. 이에 한은은 이번 거래에 관여한 우리은행에 4억원을 지급했고 우리은행은 중국 기업과 거래를 하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에 자금을 전달했다. 대출을 받은 중국 현지 2개 기업은 추후 중국 교통은행에 자금을 상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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