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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외환銀 투자금 다 챙겼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투자원금을 거의 다 회수했다. 9일 외환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올해 3·4분기에 2,9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려 주주들에게 총 870억원의 분기 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135원이다. 이번 분기 배당으로 대주주인 론스타(지분 51.02%)는 약 444억원을 추가로 회수하게 됐다. 이로써 론스타는 누적 배당금 9,332억원에다 지난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6%를 매각하면서 받은 1조1,927억원을 포함, 2조1,262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론스타의 투자 원금이 2조1,548억원이라는 점에서 지분 일부 매각과 배당만으로 사실상원금에서 약 99%를 회수한 셈이다. 이번 분기배당 결정과 관련,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연간 순이익의 40~50%를 배당하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자본적정성과 경영실적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분기 배당 지급률은 합리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 이사회는 래리 클레인 은행장을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하고 겸임키로 결의했다.외환은행은 3·4분기 2,1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 분기보다 37.5% 증가했다. 외환은행은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분기 2,396억원에서 3분기 868억원으로 감소하고, 하이닉스 보유주식 매각이익 873억원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MIN)은 2·4분기 2.60%에서 3·4분기 2.5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자산건전성이 악화하면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1.12%에서 1.31%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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