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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교통대책 어떻게] 분당-판교-신사 20.5km 新분당선 2009년 완공

정부가 신분당선 전철과 영덕-양재 고속도로 건설 등 판교신도시 교통대책으로 5조원 가량을 쏟아 붓기로 했다. 하지만 판교신도시 입주가 2007년인데다 사업 일정마저 미뤄지고 있어 정부 대책의 적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판교 광역교통개선대책 뭘 담았나=건설교통부는 성남판교지구 택지개발사업에 필요한 `성남판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6일 확정, 발표했다. 총사업비는 5조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개선대책에 따르면 판교를 포함한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5km의 신분당선 전철(분당-판교-신사)과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용인시 영덕동-판교-서울 양재ㆍ6차로)가 각각 2009년, 2007년 건설된다. 이들 사업엔 각각 2조3,500억원,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2007년까지 극심 혼잡지역인 풍덕천 4거리-세곡동(17.3㎞)을 잇는 국지도 23호선을 4,200억원을 들여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고 확장구간에는 급행버스시스템(BRT)을 도입키로 했다. 또 신분당선의 이용률을 높이고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수요를 대중교통으로 흡수하기 위해 신분당선 판교역사에 환승센터가 건립되고 판교역과 연결되는 셔틀개념의 친환경적인 무공해 지선버스 5~6개 노선이 운행된다. 이와 함께 간선도로를 이용하는 서울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탄천변도로(판교지구-탄천-성남대로)와 풍덕천에서 분당-수서 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1.5㎞), 판교-분당 도로(4㎞) 등이 신설된다. 인근 안양 등지와의 연계 강화를 위해서는 국지도 57호선(판교-청계사 입구)이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된다. 대중교통의 경우 교통량이 밀집되는 강남-판교간, 잠실-판교간, 광화문-판교간 논스톱 광역버스가 도입되며, 경부고속도로 판교-서울구간에 평일에도 출퇴근시간대를 중심으로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평일에도 정체가 심각한 판교IC의 체계도 전면 개선된다. ◇정부 교통대책 `뒷북 정책`지적도=이 같은 막대한 건설비 투입에도 불구하고 판교 교통대책이 제 때 효과를 발휘할 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신도시 입주자들은 이들 교통인프라를 때 맞춰 사용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가장 필요한 전철 완공이 입주 2년 뒤로 예정돼 있는데다 계속 연기되고 있는 사업일정까지 감안하면 2009년 완공도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영덕-양재도로 역시 당초 2006년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민자사업 전환,설계변경 등으로 공사추진이 지연되면서 2007년말로 사업기간이 조정됐으나 이 마저도 공기가 빠듯한 상황이다. 게다가 핵심교통대책의 민자사업 추진에 따른 비싼 운임과 통행료, 기존 도로의 혼란성 가중 등을 감안하면 신도시 교통대책이 정부 의도대로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지적된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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