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관 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천연고무 가격이 21.0%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1,2월 천연고무 가격상승의 계절적 요인, 바닥권에서의 반등, 한국타이어 사업계획상의 2012년 천연고무 평균가격 전망이 톤 당 4,339달러 대비 6.5%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단지 저가매수 기회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1년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교체용과 신차용 모두 4% 안팎 성장했다”며 “또한 향후 9년간 승용차용 타이어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각각 CAGR 1.8%, 7.7%로 성장하여 2011년 13억개에서 2020년 18억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한국타이어는 100% 가동율로 생산하는 가운데, 재고일수는 35일로 적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1월 타이어 수출이 1.7% 감소한 606만본을 기록했으나, 설날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월 타이어 수출 실적은 오히려 호조인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2월말 현재 천연고무 가격은 35.7% YoY 하락한 4,060 USD/톤이다”며 “2월말 기준 1년 하락폭으로는 금융위기로 모든 원자재가 하락했던 2009년을 제외하면 30년 만에 하락폭이 가장 큰상황이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국제원유가가 10% YoY 이상 상승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천연고무 가격하락은 통상적인 금융불안에 의한 원가하락이 아닌 구조적인 공급증가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며 “천연고무 가격이 1,2월에 가격상승이 집중되는 계절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이후 천연고무 가격은 하향 안정화 추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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