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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상하이車 우선협상 '긍정적'
입력2004-07-23 16:49:09
수정
2004.07.23 16:49:09
노희영 기자
쌍용차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선정된 것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서는 이미 상하이자동차가 선정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었으며 이 같은 사실이 현실화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론 호재”라고 말했다.
최대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상하이기차의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매각작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쌍용차가 제 주인을 찾는다면 지배구조 문제가 마무리되고 독자적인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가 가능해져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매각대금이 주당 1만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어 7,000원대인 현 주가와 괴리가 있다는 점에서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가 매각되더라도 국내 자동차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는 것은 제한적 범위 내에서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상하이자동차가 중국 1위의 자동차업체인 점을 활용해 중국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나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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