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TE슬로바키아 지분을 각각 7%, 3% 인수하는 내용의 지분투자 서명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TE슬로바키아는 포스코의 유럽 최대 전기강판 고객사인 TE그룹의 슬로바키아 법인이다. TE그룹은 이탈리아와 영국ㆍ슬로바키아 지역에 5개의 자동차ㆍ가전용 모터코어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포스코는 TE그룹에 연간 7만톤의 전기강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장기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 지분투자로 유럽지역에서 전기강판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향후 고급 제품인 방향성 전기강판제품의 마케팅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가 해외 고객사 지분을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도 국내외 철강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해 주요 고객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황은연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포스코의 소재 경쟁력과 TE그룹의 기술력이 더해진다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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