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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공장자동화>/21세기 기업경쟁력의 핵

◎“가격경쟁 밑거름”… 시설투자 러시/기술수준 선진국 60%선 “자립 시급”/「KOFA97」 13일 개막… 4백여업체 ‘첨단 경연’「FA(공장자동화)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다.」 엔저와 고임금 등으로 국내산업의 수출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면서 FA경쟁력강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고임금구조를 타개하면서 가격 및 수출경쟁력을 회복하는 지름길이 FA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 맞춰 한국종합전시장(KOEX)과 (주)첨단이 오는 13일부터 4일간 KOEX에서 국내최대의 FA전시회인 「97한국국제공장자동화종합전」(KOFA 97)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를 계기로 국내 FA산업의 현주소와 KOFA 97의 전시내용, 참여 업체와 출품 제품 등을 알아본다.<편집자주> 「사람이 없는 공장.」 이것은 기업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것이지만 아직 국내공장자동화기기산업은 선진국과 현저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세계 자동화기기시장은 6백29억달러(94년기준)로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기기공급의 전체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이 25%, 유럽이 20%를 점유하고 있다. 전체기기공급의 80%가 이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기기별로는 NC(수치제어)공작기계가 전체의 38%, 센서류가 28%, 캐드캠(CAD·CAM)이 2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자동화기기산업(생산기준)은 이의 1.6%인 9억9천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여기에 독자적인 기술개발보다 도입기술의 개량 및 응용에 치중, 기반기술이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선진국과 비교할 때 기술수준은 NC공작기계의 경우 70∼80%, 로봇은 60∼80%, 자동창고는 8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구나 국산 자동화 기기라도 서브모터, 볼스크류 등 핵심부품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핵심부품의 국산화가 현안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문별로는 산업용 로봇의 경우 NC공작기계와 전자제품 및 기계류 전장품에 대한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 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로봇구조와 컨트롤러에 대한 기본기술은 정착단계에 있지만 본체설계기술 및 부품·소프트웨어기술은 아직 개발 초기단계다. CAD(Computer Aided Design)·CAM(Computer Aided Manufacturing)시스템은 하드웨어중 마이크로컴퓨터와 퍼스널컴퓨터 등 일부 기종과 컬러모니터, 간이용 플로터 등 주변기기 생산에 그치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특히 CAM분야 기술중 3차원 도형처리, 엔지니어링 해석기술과 생산·재고컨트롤기술은 초보수준이다. PLC(논리제어장치)분야는 중소형의 경우 국내업체들도 기술도입을 통해 생산하고 있지만 대형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설계기술과 소프트웨어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기업의 공장자동화율도 일본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다. 지난 94년을 기준으로 볼때 우리나라의 공장자동화율은 50.8%로 일본의 88년수준과 비슷하다. 일본은 82.7% 수준. 투자비중도 지난 80년대 노사분규가 심화되면서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국내기업들의 자동화투자는 전체투자(설비 및 기술개발투자)의 6.9%수준으로 일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자동화투자 총액은 지난 85년 2천2백46억원에서 90년에는 1조4백17억원으로 연평균 35.9%에 달했고, 90년이후에도 연평균 11.2%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맞춰 자동화기기산업도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국내자동화기기산업은 오는 2005년까지 연평균 23.7%의 높은 성장을 지속해 2005년에는 9조2천1백50억원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KOFA 97」에는 국내외 4백여 자동화기기업체가 참여, 다양한 자동화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PLC, 센서, 로봇, 물류창고, 산업용 PC, 유공압기기, 이미지프로세싱 등 공장자동화에 필수적인 첨단기술 및 제품들이 집중 전시·소개될 예정이다. 또 주최측인 KOEX와 (주)첨단은 KOFA 97을 ▲기계·금형 CAD·CAM전 ▲물류 및 자동창고전 ▲로봇 및 유공압 기기전 ▲FA시스템 및 제어계측기기전 ▲공구 및 금속가공기기전 등 5개분야로 나눠 제품을 전시, 전시효과를 극대화하고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KOEX와 (주)첨단측은 『산업전반에 걸친 자동화설비 및 신기술도입, 국내 자동화시장의 수요기반확대, 공장자동화에 의한 생산성향상과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을 통한 국제경쟁력강화를 이번 전시회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3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자동화시장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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