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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액체화물 하역시설관리 허술
입력2002-07-24 00:00:00
수정
2002.07.24 00:00:00
S-oil, 태영화학 등 일부 대기업들의 항만 액체화물 하역시설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울산 본항과 온산항에 설치된 13개사의 액체화물하역시설(맨홀시설 제외)에 대해 점검을 벌여 7개 업체, 13개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S-oil의 경우 부두구역내 이송배관 보온재와 1부두 제트지역내 밸브 보온재가 파손됐으며 태영화학은 이송배관 보온재 함석이 파손됐는데도 이를 방치하다 정비지시를 받았다.
또 대한유화공업은 이송배관 및 프렌지 부분에 녹이 발생하고 소방설비 관리상태가 부실했으며 소화기 성능점검을 5개월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도 소화기 점검주기가 매월로 되어야 하는데도 분기로 설정했으며 SK㈜는 T- 5지역내 비상연락망과 비상조치 계획도를 현장내에 게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정일스톨트헤븐울산은 이송배관 보온재가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온산탱크터미널은 밸브 보온재가 파손되고 소화기 점검표를 부착하지 않고 비상연락망과 비상조치계획을 현장내에 게시하지 않았다
울산해양청 관계자는 "액체위험시설을 다루는 시설들은 각별한 안전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8월말까지 문제의 시설에 대한 시정과 보완을 마무리할 것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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