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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금리인상 시간문제"…은행권 자금확보·중기대출 축소

■ 금융시장은 이미 '출구전략 모드'<br>상승세 CD금리 상품으로 펀드 환매 투자자들 이동<br>시중은행 예금금리 올리고 부실여신 선제적 차단도


SetSectionName(); "금리인상 시간문제"…은행권 자금확보·중기대출 축소 ■ 금융시장은 이미 '출구전략 모드'금리연동 예금 상품으로 펀드 환매 투자자들 이동시중은행 예금금리 올리고 부실여신 선제적 차단도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금융시장이 '출구전략 모드'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정부가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이미 긴축통화정책으로의 방향 전환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중 뭉칫돈은 기준금리 인상은 시간문제에 불과하다고 보고 금리연계 금융상품으로 급속히 쏠리고 있다. 은행들은 예금금리 인상 및 자금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부실여신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도 줄이는 등 출구전략 현실화에 대비하고 있다. ◇금리연동 예금에 몰리는 시중자금=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리상승 기대감 등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오르면서 CD 연동 및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유동성이 몰리고 있다. CD 금리는 지난 4월16일부터 8월5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줄곧 2.16%에 머물렀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이날 현재 2.49%에 달한 상태다. 이는 3월6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탑스 CD연동 정기예금' 잔액은 6월 7,766억원에서 3조5,000억원(8월20일 기준)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의 회전식 '두루두루 정기예금' 잔액은 4월 말 17조6,445억원에서 현재 21조7,000억원으로 3개월 만에 4조원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하나은행의 회전식 정기예금 잔액도 6월 말 5조8,184억원에서 현재 13조4,000억원을 돌파해 2개월여 만에 8조원가량의 뭉칫돈이 쏠렸다. 국민은행의 회전식 정기예금도 올해 1월 5조6,212억원에서 현재 7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주식형 펀드를 환매한 투자자들이 은행의 금리연동 예금상품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며 "CD 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는데다 은행들이 고금리 예금상품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은행으로의 자금 환류 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금금리 인상, 중기대출 축소=시중은행들은 또 출구전략에 대비하기 위해 수신금리를 잇따라 올리며 자금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전보다 0.25%포인트 높은 최고 연 4.1%의 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을 지난주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SC제일은행도 지난주 1년제 금리를 3.7%에서 3.9%로 올렸다. 한국씨티은행은 3년제 정기예금의 경우 종전 연 4.3%에서 5.5%로 무려 1.2%포인트나 인상했고 2년제 정기예금도 연 4.1%에서 5.0%로 0.9%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 1년제 최고금리도 3.96%로 4%에 육박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이 2~3%의 저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4%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금리인상을 통해 수신기반 확대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정부가 독려하는 중기대출은 옥죄고 있다. 금융당국의 출구전략 실행이 시간문제로 다가온 가운데 부실여신을 줄여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에서다. 올 들어 은행들은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정부 지원자금을 바탕으로 중기대출에 적극 나섰다. 은행권의 중기대출 순증 규모는 ▦1월 3조1,000억원 ▦2월 3조원 ▦3월 3조7,000억원 ▦4월 2조3,000억원 ▦5월 3조1,000억원 등을 나타냈지만 6월에는 1조1,000억원으로 감소했고 7월에는 2,2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공감대가 퍼지면서 국내 은행들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달 초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ㆍ기업 등 국내 은행들의 CDS 프리미엄은 140bp(1bp=0.01%포인트)대에서 결정됐지만 지금은 160~170bp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출구전략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기존 부실여신을 정리하고 신규대출에 신중을 기하는 등 출구전략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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