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일 신사업 발굴ㆍ그룹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T에 따르면 우선 김홍진(60ㆍ사진) 운영총괄 부사장이 해외 사업, 기업대상(B2B) 사업 등을 총괄하는 글로벌&엔터프라이즈(Global&EnterpriseㆍG&E) 부문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성장 동력이 될 G&E 사업부문에 힘을 실어준다는 취지다. KT는 지난 7월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매출 3조9,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또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전담하는 '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신사업본부장은 오세현 현 신사업전략담당 전무가 임명됐다. 이와함께 '커뮤니케이션실'을 신설해 기존에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던 홍보실과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 온 GMC전략실을 통합했다. 회사 안팎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합,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은혜 현 GMC 전략실장이 맡는다.
커뮤니케이션실 내에는 사회공헌활동(CSR)을 전담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단'이 새로 생겼다. CSV단은 정보소외계층에 정보기술(IT) 교육을 지원하는 KT의 IT서포터즈와 기타 CSR 활동을 총괄하게 되는데 단장에는 최재근 홍보실 전무가 내정됐다.
이밖에 김성만 네트워크부문장과 전인성 GSS부문장, 이길주 홍보실장은 시너지경영실 출자경영담당으로 발령났다. 이들은 이달 중으로 설립될 KT의 자회사 3곳(미디어콘텐츠ㆍ위성ㆍ부동산)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업무 전반을 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부문장은 오성목 현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이, GSS부문장은 박정태 코포레이트센터(Corporate center) 전략기획실장이 겸직하게 된다. KT 측은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는 신사업에 초점을 맞췄고, 사내외 홍보 업무를 통합 관리해 소통을 강화하자는 포석"이라며 "내년 초에 다시 정기 임원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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