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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선강퉁 시장 선점하자"

시행 6개월여 앞두고 차이나 데스크 신설·보강 … 투자 정보 제공 예정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 시행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리서치센터 내에 중국 증시와 채권 전문가로 구성된 '차이나 데스크'를 신설하고 현지 증시 및 경제 분석업무를 시작했다. 차이나 데스크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돼 있는 기업을 직접 탐방해 작성한 보고서를 수시로 발간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부터는 전국 지점을 돌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경제 및 주식 전망 세미나도 진행한다.

삼성증권(016360)은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뜻하는 '후강퉁' 거래대금 1위 증권사라는 명성을 선강퉁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중국 투자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오던 기존 차이나 데스크를 이달 차이나 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인력도 두 배로 늘렸다. 차이나 센터는 현지 증권사 네트워크와 삼성경제연구소(SERI) 중국연구소 등 중국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자문단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토대로 보다 알차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현지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투자 정보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리서치 자료의 실시간 공유와 선강퉁 시장 공동 연구는 물론 중신증권이 보유한 금융상품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또 프라이빗뱅커(PB) 400여명을 중국으로 보내 현지 기업을 탐방하는 연수도 진행 중이다.

모기업이 대만계인 유안타증권(003470)은 중화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선전 증시 상장 기업을 집중 분석한 선강퉁 가이드북을 내놓는다. 또 후강퉁 거래시스템을 토대로 선강퉁에도 적용할 해외주식매매시스템을 준비 중에 있으며 선전 증시 주식에 투자금의 70%를 투자하는 '선강퉁 선취매펀드'도 출시한다.



이 밖에 하나대투증권은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를 활용한 '중국본토 1등주 랩'을 출시해 선강퉁 관련 주식을 담을 수 있도록 했으며 NH투자증권(005940)은 자오상증권과 다각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24일에는 선강퉁 관심종목 리포트 30개를 대거 선보였다.

자산운용업계는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8일 중국달러표시채권펀드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선전 증시의 정보기술(IT)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주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며 한화자산운용도 중국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를 내놓았다.

한편 선전 증시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상하이 증시와 달리 중소기업들이 주축을 이뤄 미국의 나스닥, 한국의 코스닥과 비견된다. 거래대금 기준 전 세계 4위, 시가총액 기준 4위에 해당하며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인 BYD,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 ZTE 등이 상장돼있다. 선전과 홍콩증시의 교차거래가 허용되는 선강퉁은 오는 9~10월 첫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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