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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양궁 챔피언 징크스 계속

"전년도 우승자 탈락 징크스는 계속 된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아테네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윤미진(경희대)이 8강에서 탈락하면서 한국 양궁에서 계속되는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가 화제가 됐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미진은 올림픽 타이기록으로 16강에 올라우승이 유력해 보였지만 8강에서 위안슈치(대만)에 패해 눈물을 삼켰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들의 금메달 도전은 이번만이 아니다. 88년 서울올림픽 2관왕 김수녕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조윤정에금메달을 내주며 은메달에 머무는 등 지금까지 6개 올림픽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지만 단 한 명도 개인전 2연패를 이룬 궁사는 없다. 서향순(84년), 조윤정(92년), 김경욱(96년)은 국내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떨어지거나 은퇴해 차기 올림픽에 이름조차 내밀지 못했다. 서거원 양궁대표팀 감독은 "챔피언의 자리는 항상 부담이 크다"며 "윤미진의 경우 내심 기대를 많이 걸었는데 역시 2연패가 무산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여자의 경우 선수 폭이 넓고 수준이 높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땄다고 해도 4년 뒤까지 그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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