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3일부터 금융채무불이행자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구직자 또는 고용기업에 대해 신원보증보험료를 지원한다.
신원보증보험은 횡령 등 직원의 불법 행위로 사업주가 입은 손해를 보증보험회사가 보상하는 제도다. 캠코는 신원보증보험을 통해 금융채무불이행자의 신용을 보강해줘 이들을 취업시장으로 이끌어 낼 방침이다.
일자리를 희망하는 금융채무불이행자나 이들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신원보증보험 상품 가입을 유도하고 고용 유지기간에 보험료를 대납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금융채무불이행자 1인당 보험 가입금액 2,000만원 한도 내에서 고용 유지기간 동안 지원한다.
이번 신원보증보험료 지원은 캠코가 운영하는 금융채무불이행자 관련 지원 프로그램 3탄 격이다. 캠코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고용노동부의 고용안정정보망을 이용해 금융채무불이행자의 일자리를 알선하는 '행복잡(Job)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 지원을 받고 있는 금융채무불이행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 1년간 최대 270만원의 고용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금융채무불이행자의 진정한 자활은 일자리를 통해 소득의 안정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신원보증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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