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56ㆍ사진) 중소기업연구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중소기업부 신설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달부로 4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은 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중소업계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말 대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에선 중소기업부 신설을 주요 의제로 설정했고, 새누리당도 분위기상 비슷한 방향으로 가지 않겠냐”면서 “필요시 연구를 통해 중소업계의 요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단 지식경제부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 세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올해 가장 역점을 둘 분야로는 서비스ㆍ유통업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 작업을 꼽았다. 그는 “서비스ㆍ유통 중소기업적합업종 가이드라인 용역 업무가 거의 마무리단계”라며 “조만간 가이드라인 확정과 공청회 과정을 거치면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이달 안으로 서비스ㆍ유통 중기적합업종 선정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 원장은 “내년 연구원 창립 20주년을 맞아 국내최고의 중소기업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불공정ㆍ불합리ㆍ불균형의 3불문제 등 중소기업 현안과제 해결 ▦현장 중심의 연구수행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연구기관 모델 제시 등 3대 실천과제를 거론했다.
아울러 임기 3년간 ▦다른 민간기관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등 종합연구능력 제고 ▦중소기업 현안 해결에 연구인력을 집중 투입 ▦전략과제 세미나 의무화 등 홍보기능 강화 ▦재정자립 기반 확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김 신임 원장은 고려대를 졸업,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산업협력과장, 수출과장,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 제11대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했다. 산업현장과 중소기업정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임기는 2015년까지다. 지난 3월부터는 숭실대 경영학부 벤처중소기업학과 정교수로 부임해 ‘중소기업 정책론’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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