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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음료업계 "빅 광고모델 잡아라"

남양, 전지현 기용후 '…가벼워지는 17차' 대박 터트리자<br>롯데, 비와 계약 - 해태, 조인성·정우성 검토등 경쟁 합류

茶음료업계 "빅 광고모델 잡아라" 남양, 전지현 기용후 '…가벼워지는 17차' 대박 터트리자롯데, 비와 계약 - 해태, 조인성·정우성 검토등 경쟁 합류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차(茶)음료 시장이 급팽창함에 따라 음료업계가 빅모델 경쟁에 돌입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17차’가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후 대박 신화를 기록하자 경쟁업체들도 잇따라 차제품 빅모델 전략에 승부를 걸고 있다. 남양유업은 17차 모델로 전지현을 캐스팅한 이후 전지현처럼 날씬해지고 싶다는 젊은 여성 소비자층의 욕구에 주효, 지난 한해동안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17차와 전지현 사이에 뗄 수 없는 상관관계가 형성된 만큼 올해도 17차 모델로 재계약을 맺을 것 같다”면서 “올해 17차 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는 17차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위해 올해 ‘오늘의 차’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최근 가수 비와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오늘의 차(혼합차, 보리차 2종)는 월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 올해는 월 매출목표를 45억원으로 늘려잡고 비를 모델로한 TV광고 공세를 펴는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해태음료도 오는 3월 혼합차 신제품을 출시, 녹차 시장 경쟁에 합류할 계획이다. 해태음료는 올해 녹차 신제품을 띄우기 위해 100억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책정해놓고 조인성, 정우성 등을 제품 모델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식품도 올 봄부터 보리차 음료인 ‘하늘보리’의 TV광고를 내보내기로 하고 모델을 물색중이다. 웅진식품측은 올해 경쟁업체들이 녹차 시장에 승부수를 띄우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어 하늘보리도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현재 인쇄광고 모델로 활동중인 김은주를 그대로 활용할지 새 모델을 찾을지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올해 기존의 ‘동원 보성녹차’를 남녀노소 누구나 마실수 있는 범용 제품으로 육성하면서 4월께 젊은층을 겨냥해 새로 내놓을 예정인 ‘L녹차’(가칭)에 빅모델을 기용할 방침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녹차 시장은 올해 잇단 신제품 출시, 대규모 마케팅 등을 통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Light, Lady, S-Line 등을 통칭하는 L녹차를 출시해 젊은층에 어필할수 있는 패키지, 제품명, 제품 모델 등의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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