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대우조선해양은 1·4분기 43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1회성 손실 통상임금 인건비(450억원)과 장기매출채권 대손충당금(1,250억원) 등을 감안하더라도 매출원가율이 95.6%까지 상승한 점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해양부문 공사 진행률이 높아지면서 원가율이 오른 반면 상선 부문의 저가수주 선박들이 여전히 매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비중이 내년 20~25%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지만 올해 실적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초대형컨테이너선(ULCS) 발주 기대감이 높지만 해양 발주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조선소간 수주경쟁이 치열해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수주상황이 해양에서 조선으로 급격히 변동하면서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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