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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합은] 권영렬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회장
입력2001-03-21 00:00:00
수정
2001.03.21 00:00:00
"올 공작기계 경기는 수출이 다소 활기를 띌 전망이지만 내수침체로 인한 설비투자 감소세가 계속되는 등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권영렬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회장은 지난해 공작기계 생산이 사상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남겼지만 특히 국내수주가 지난해 하반기이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미국경기의 둔화와 엔화가치가 원화가치 보다 하락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이러한 내외적인 환경변화 뿐만 아니라 국내 공작기계업계가 안고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대우종합기계 등 상위 5대기업이 전체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자동차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운영 방향도 단기적인 업적위주 보다는 중장기적인 경쟁력 제고와 세계화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제까지는 사실 협회가 침목 및 교류중심으로 운영되어 온 점이 없지 않습니다. 올해부터는 중장기적 과제를 해결해 가는 데 협회가 앞장 서겠다"고 권 회장은 말했다.
먼저 업계 중심의 기술위원회를 업계는 물론 대학, 연구소 등으로 확대개편하고 기술 및 제품개발 단계부터 개발자와 수요자를 연계시켜 기술의 사장화를 막겠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논의에 비해 사실 실행이 잘 안된 부품공용화 사업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오일쿨러 부품공용화 사업'을 올 6월까지 마무리하고 신규 아이템도 올해안에 선정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수입선다변화 해제이후 일본산 제품의 국내침투가 우려되고 있지만 우리 기계의 자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을 업계가 인식해야 된다"고 강조한다.
세계화를 위해 해외 홍보및 마케팅도 더욱 강화한다. 올해는 해외 전시회 참가 및 참관단 파견을 지난해의 2회보다 크게 늘어난 5회로 확대한다. 독일(EMO), 타이완(TIMTOS), 인도(IMTEX), 중국(CIMT), 싱가포르 국제 전시회 참가는 물론 대일 시장개척단도 수시로 파견할 예정이다. 4월부터는 해외 홍보와 제품판매 촉진 기능이 한층 강화된 협회 홈페이지도 선보인다.
권영렬 회장은 "선진국에서 제조된 기계의 10%이상이 공작기계이며 공작기계산업의 발달 없이는 국가경제는 물론 인류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수 없다"며 "협회는 서비스 의 질을 향상시켜 회원사는 물론 세계 7위 공작기계 생산대국의 위상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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