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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개항2돌 세계적 공항 자리매김
입력2003-03-28 00:00:00
수정
2003.03.28 00:00:00
홍준석 기자
동북아의 허브(Hub)공항을 목표로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이 29일 개항 2주년을 맞았다.
8년4개월의 공사 끝에 2001년 3월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12만9,000여회(일평균 355회)의 항공기 운항과 2,126만9,000여명(일평균 5만8,000여명)의 승객 및 205만여톤(일평균 5,623톤)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국제선 여객 처리 실적 세계 10위, 화물처리 실적 세계 4위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다른 비행기로 갈아탄 환승객과 환적화물은 각각 250만여명(환승률 12%)과 79만8,000여톤(환적률 46%)으로 허브 공항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항 때 45개 항공사가 취항해 99개 도시를 운항했으나 지난해말 현재 취항 항공사와 취항도시는 52개와 119곳으로 늘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공항 서비스 부문과 환경 부문의 ISO 인증을 취득했으며 세계적인 관광ㆍ여행 잡지인 `비즈니스 트레블러`가 선정한 여론조사에서 세계 공항 가운데 3위로 평가됐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11월부터 2단계 확장사업에 돌입, 2008년까지 4조7,032억원을 투입해 250만평의 부지를 조성하고 활주로 1본, 탑승동 1동, 계류장 36만5,000평과 기타 항행안전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항공기 운항횟수는 24만회에서 41만회로, 여객처리능력은 4,400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톤으로 각각 늘어난다. 또 2005년까지 30만평의 관세자유지역을 조성, 운영하고 호텔 및 업무용 빌딩 등이 입주하는 국제업무지역 10만평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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