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패션 이벤트인 서울패션위크가 이달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개관 첫 행사로 막을 올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014 춘계 서울패션위크’가 DDP 알림터와 외부광장 등에서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기간에 열리는 패션쇼는 총 81회로, 기성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서울컬렉션과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제너레이션 넥스트 등으로 나뉜다.
서울패션위크의 중심 행사인 ‘서울컬렉션’은 강동준, 고태용, 박윤수, 스티브 제이 앤 요니피, 이승희, 지춘희 등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의 패션쇼 60회로 구성됐으며 DDP 알림 1·2관에서 바이어와 언론, 일반 관람객을 만난다.
차세대 한국 패션을 이끌 신예 디자이너의 무대인 ‘제너레이션 넥스트’에서는 디자이너 17명이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총 48개 패션 브랜드가 참가하는 비즈니스 상담 전시회인 ‘서울패션페어’는 DDP 알림터 내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부대 행사로는 개막일 오후 3시 아이돌 그룹 엑소(EXO)와 신진 디자이너 18인이 공동으로 준비한 패션쇼가 예정돼 있다.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 디자이너와 업체가 기부한 패션 소품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아동복지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하는 ‘도네이션 런웨이’는 25일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각 브랜드의 특성을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쇼(PT쇼)’가 펼쳐진다.
패션위크 기간 중에는 후원기업인 후지필름과 카스 라이트, W매거진, 토니앤가이, 제주 상황수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펼친다.
패션위크가 열리는 DDP는 동대문 운동장을 허문 자리에 세계 최대 규모로 들어선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이며, 이라크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케이팝(K-pop)과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국 패션도 아시아의 유행이 될 만큼 세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패션행사로서 한국 패션을 소개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꾀하는 디자이너에게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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