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SI에 사활을 걸던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이 2013년 시행에 들어간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공공 SI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일본 오이타현 이마이치시에 1천,300억원 규모의 33㎿급 태양광 발전소 개발 사업을 따내며 국내 기업 가운데 일본 태양광 발전사업의 최대 실적을 보유하는 기록을 세웠다.
2012년 이후 중고차 사업부문인 SK엔카와 반도체 모듈 자회사인 에센코어 등 IT서비스 영역 밖의 사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 SK C&C는 최근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 플랫폼 제공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SK C&C는 또 자사가 보유한 시중 은행 IT 인프라 구축 경험을 활용해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인터넷전문은행에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3월 글로벌 정보통신(IT)기업 오라클과 글로벌 솔루션 사업의 공동 마케팅 진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중국 물류 IT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물류 업무처리아웃소싱(BPO)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ICT는 본업인 스마트 팩토리 사업뿐만 아니라 신축 빌딩에 최신 ICT를 접목하는 스마트빌딩 시스템 구축 사업,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역무자동화시스템(AFC) 사업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 IT가 결합되지 않는 사업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향후 IT서비스 업체들의 영역 확장 현상은 더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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